하이브의 Weverse가 오는 12월 1일부터 새로운 디지털 멤버십 서비스 도입을 발표하면서, 팬들 사이에서 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기존 유료 멤버십과 별도로 운영되며, 팬들에게 추가적인 구독 비용을 요구합니다. 또한, 하이브는 이 서비스에 130개 이상의 레이블을 강제로 참여시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따라, 팬들과 레이블 모두 새로운 정책에 반발하며 하이브가 팬과 아티스트를 착취하고 있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멤버십의 구조와 적용 방식
새로운 디지털 멤버십은 월 2,700원에서 5,400원의 가격대로 책정되어 있으며, 그에 따라 광고 제거, 오프라인 영상 저장, 영상 기능 업그레이드 등 여러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 서비스의 도입이 기존 레이블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하이브가 제시한 수익 배분 구조가 구독자 수에 따라 40%에서 70%로 나뉘어 있으며, 레이블사들은 이러한 분배 방식에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수익 배분 구조에 대한 불만
하이브는 모든 레이블에 동일한 수익 배분 구조를 적용하고 있지만, 대형 레이블과 소형 레이블 사이에 수익성 격차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형 레이블은 큰 팬덤을 바탕으로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반면, 중소형 레이블은 상대적으로 적은 구독자로 인해 수익이 미미한 상황입니다. 이는 결국 중소 레이블들이 높은 수수료를 감당하며 팬들의 충성심을 상업적으로 착취당하고 있다는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팬들의 반응: 실질적인 혜택 부족
일부 팬들은 새로운 멤버십이 팬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지 않는다며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존의 유료 멤버십은 콘서트 선예매 등의 혜택을 제공했으나, 이번에 추가된 디지털 멤버십은 대부분이 콘텐츠 시청 관련 기능에만 국한되어 있어 팬들에게 가치가 낮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특히, 과거 무료로 제공되던 콘텐츠가 유료화된 점도 팬들의 반감을 사고 있습니다.
25세의 팬 박 씨는 “콘서트 선예매 외에는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이 거의 없다”라며, 이번 유료 서비스가 단순히 팬들의 충성심을 이용해 돈을 벌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팬들은 위버스가 K팝 아티스트와 팬들 간의 소통을 목적으로 시작된 플랫폼이었음에도, 이제는 경제적 이득을 추구하는 상업적 도구로 전락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독점적 지위에 따른 강제성 문제
현재 하이브의 Weverse는 월간 1,000만 명 이상의 활성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팬 마케팅과 온라인 상거래에서 독점적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반면, 위버스의 유일한 경쟁자인 SM엔터테인먼트의 버블은 200만 명의 유료 사용자만을 보유하고 있어 위버스와의 격차가 큽니다.
이에 따라 소형 레이블들은 위버스를 사용하지 않으면 팬 마케팅 자체가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으며, 하이브는 이러한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레이블들에게 유리하지 않은 조건을 강요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하이브는 K팝 온라인 상거래와 커뮤니티에서 독과점적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며, 이러한 새로운 유형의 독과점 행태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결론: 하이브의 수익성 강화 전략
하이브는 이번 유료 멤버십 도입을 통해 플랫폼의 수익성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Weverse는 단순한 팬 커뮤니티 플랫폼을 넘어, 음악·굿즈 판매와 팬 이벤트 등 다양한 수익 창출 수단을 통합하여 하이브의 주요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이브는 이번 디지털 멤버십 도입을 통해 팬덤 경제의 안정적 수익 기반을 다지려 하고 있으며, 이는 자사뿐만 아니라 입점 레이블의 팬층까지 아우르는 플랫폼으로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팬들과 레이블들에게 강제적으로 부담을 지우고 있다는 비판을 어떻게 해소할지에 따라 하이브의 향후 플랫폼 운영 방향이 결정될 것입니다. 이번 논란은 하이브가 팬덤 경제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관리할지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남기고 있습니다.
'시사정보 >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성 갤럭시 Z 폴드 SE: 합리적인 가격과 혁신을 담다 (2) | 2024.10.17 |
---|---|
삼성전자, 업계 최초 '24Gb GDDR7 D램' 개발: 고성능 그래픽 메모리의 새로운 기준 (1) | 2024.10.17 |
배터리 없는 전기차? 현대차·기아, 배터리 소유권 분리 허용 요청 (1) | 2024.10.16 |
'부자 아빠' 기요사키, 자산 대폭락 경고… 금·은·비트코인도 무너질 것인가? (4) | 2024.10.16 |
역대 장관들이 분석한 반도체 산업의 현재와 미래: 국가적 지원 절실 (1) | 2024.1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