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2% 시간외 거래 급등에 이어 정규장에서 22% 폭등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Tesla)가 전 거래일 대비 21.92% 급등하며 260.4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2013년 이후 단일 거래일 기준으로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테슬라는 2013년 5월에도 하루 만에 24% 급등한 바 있으며, 이번에도 그와 버금가는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예상치 상회한 실적 발표, 투자자들 놀라게 해
테슬라의 이번 주가 급등은 전일 장 마감 직후 발표된 실적 덕분이다. 테슬라는 지난 분기 동안 251억8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비록 시장 예상치인 253억7000만 달러를 약간 밑돌았지만, 주당 순익은 72센트로 예상치 58센트를 크게 상회했다.
이와 같은 실적은 7억3900만 달러의 자동차 규제 크레딧 판매 덕분에 가능했다. 미국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를 위해 규제 크레딧을 받게 되는데, 테슬라는 전기차만을 생산함으로써 받은 크레딧을 다른 기업들에게 판매해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주목한 총마진 증가율, 예상치 뛰어넘어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한 지표는 바로 테슬라의 총마진 증가율이다. 이번 분기 테슬라의 총마진은 19.8%를 기록하며 예상치 16.8%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테슬라의 경영 효율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3분기 인도량 증가 및 로보택시 일정 발표
테슬라는 이번 3분기에 전 분기 대비 6.4% 증가한 46만2890대를 인도하며, 올해 첫 분기 인도량 증가세를 기록했다. 또한, 일론 머스크 CEO는 "내년에는 20%에서 30% 성장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적 발표 후 이어진 콘퍼런스콜에서 머스크는 2026년부터 로보택시의 대량 생산에 들어가 연간 200만 대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는 구체적인 로보택시 생산 일정표가 공개되지 않아 실망했던 투자자들의 불만을 해소하는 발표로 여겨진다.
일론 머스크, 펜실베이니아 타운홀 행사에서 트럼프 지지 연설
한편, 일론 머스크는 17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폴솜에서 열린 타운홀 형식의 행사에 참석해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는 연설을 펼쳤다. 이는 대선 최대 격전지로 불리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공화당의 표심을 공고히 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로보택시 시제품 공개 당시 주가 폭락을 극복한 테슬라
10일 로보택시 프로토타입 공개 때는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지 않아 실망한 투자자들의 매도세로 인해 다음날 테슬라의 주가가 9% 가까이 폭락했었다. 그러나 이번 실적 발표에서 로보택시의 구체적인 일정이 제시되면서 투자자들의 불만이 어느 정도 해소되었다.
머스크는 또한 저가형 차량의 생산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향후 더 많은 호재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결론: 폭등한 테슬라 주가, 투자자들 기대감 증폭
이와 같은 호재가 연이어 터지면서 테슬라는 정규장에서 22% 가까이 폭등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테슬라가 여전히 강력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머스크의 리더십 하에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함을 시장에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
테슬라의 이번 폭등은 투자자들에게 다시금 희망을 안겨주었으며, 실적을 뛰어넘는 비전을 제시한 일론 머스크의 발표가 주효했다. 향후 테슬라의 로보택시와 저가형 차량 생산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어떤 추가적인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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